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Q.E.D. 증명종료 (문단 편집) == 특징 == 연재 초기에는 본격적인 추리물에 가까웠지만, 가면 갈수록 교육용 만화(소위 학습만화)의 특성을 띠고 있다. 특히 논리와 수학의 개념들을 제법 자세히 다루는 에피소드들이 매우 많으며, 추리물의 형식을 빌어 이런 교양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림체도 초기의 소년만화풍의 날카로운 디자인에서 점점 벗어나 일상물 풍의 부드러운 그림체로 변화하였다. 하지만 이런 노선 변경은 이 만화가 장수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먼저 QED가 연재를 시작할 무렵에는 추리만화의 대표격인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고 이 붐에 편승해서 연재하다 소리소문없이 묻힌 추리만화도 적지 않았지만, QED는 일상물에 가까운 묘사와 다양한 소재들의 활용을 통해 개성을 굳혀나갔다. 특히 상술한 코난과 김전일이 추리물로서 오직 사건 자체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QED는 학습만화처럼 지식을 제공하면서도 '주인공 토마 소가 추리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추리물의 구조를 병행하여 독특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론서적마냥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특히 상술한 내용 중 '다양한 소재들의 활용', 즉 [[옴니버스]]적인 부분이 꾸준히 유지된다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유지되는 게 '[[미즈하라 가나]]가 정보를 모아오면 [[토마 소]]가 그걸 바탕으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는 구조뿐이라서 온갖 배경과 사건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한 권을 넘어가지 않고 완결된다는 점'''도 굉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행본 한권한권이 독립된 잡지 하나를 사는 느낌. >'''인간은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충동에 따라, 급기야 살인에까지 이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결코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진실을 비추죠.... 우리가 아직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그것.... 그게 바로 동기에요.''' > - [[토마 소]], "죄와 벌" 中 (Q.E.D. 증명종료 24권 수록)[* 가나가 '성실하고 착한' 용의자를 편들자 '심증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싶지 않다'면서 반박한 말이다. 문장 자체는 6권부터 등장한] >---- >'''사람은 머릿속에 그림을 갖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그림이라서, 사람은 거기에 그려진 대로 행동하죠. (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요. 도덕도, 법도 그 그림 앞에서는 무력하니까요. 그 그림이 사람을 [[프리드리히 니체|선악의 피안]]으로 데려가기 때문입니다.''' >- 런던 경시청 경감 본 아이보리, "아름다운 그림" 中 (Q.E.D. iff 증명종료 9권 수록)[* 한 용의자가 '이 저택 사람들 중에 피해자를 죽일 만한 인물은 없다'고 하자,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면서 반박한 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작중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는 [[동기]]가 묵은 원한보다 속물적이거나 우발적인 경우가 많아 파고들 여지가 적다는 점. 특히 살인사건이고 범인에게 (오랫동안 쌓여온 복수심 등) 그럴듯한 동기가 있을 경우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등에서는 해당 동기를 사건의 트릭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루고, 주인공인 탐정이 해당 동기에 대해 감정적으로 이입라거나 가치판단을 내리기도 하는 것과 달리 QED는 범인의 동기를 간단히 언급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파고드는 때도 주인공이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에피소드를 끝내는 일이 많다. 물론 에피소드 수가 많은 만큼 예외도 많아 말도 안 되는 동기를 가진 범인이 나오면 범인의 [[광기]] 가득한 얼굴과 대사로 동기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토마 소]]의 논리적인 반박(혹은 [[미즈하라 가나]]의 통쾌한 일갈 내지 무력을 동반한 [[참교육]](…))으로 철저하게 박살내기도 하며, 반대로 범인의 동기에 집착하여 동기를 듣는 것만을 위해 토마 쪽에서 적극적으로 진상을 밝히려 들기도 한다.[* 17권의 까마중 에피소드. 토마는 원래 '''사건의 진상을 알고도 그냥 묻어버리려 했지만''' 동기를 범인 입으로 듣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 진상을 밝혔고, 관련자에게 범인의 감형 탄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동기 자체는 딸에게 접근하는 피해자를 떼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어째서 살인까지 하려 했는지 의문을 품은 것. 그런데 이 사건, 범인이 알리바이를 마련하기 위해 죽이고 누명을 씌운 두 번째 피해자는 살해 트릭을 밝힌 후에는 그냥 없던 일마냥 넘어간다.] 범인의 체포 과정이나 후일담 없이 [[열린 결말]]을 자주 낸다는 것도 특징. 여운을 남기고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범인 잡았다! 에피소드 끝!'으로 허무하게 끝난다는 혹평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그래도 항상 이렇게 건조하고 냉랭한 것은 아니라서, 작품의 후반부(그리고 iff)로 갈수록 [[토마 소]]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시사하듯이 후기 [[셜록 홈즈 시리즈]]처럼 '이 얘기는 퍼트리지 말아달라'라면서 사건의 내막을 설명하되 동정할 부분은 충분히 주기도 한다. 이와 상관없이 우연에 의해 벌어진 소소한 사건일 경우 잔잔한 웃음이나 여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기도 한다. 이는 스핀오프인 [[C.M.B. 박물관 사건목록]]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추리물로서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 피해자는 물론 목격자 등 '''모든 관련자가 돌발행동 없이 범인의 의도대로 행동해야 성립하는''' 트릭이 너무 많기 때문. [* 11권에서는 출판사 직원은 물론 토마에게도 트릭이 엉망이라고 까이는 추리 소설가 지망생 에피소드가 있는데, 정작 같은 권에 수록된 살인사건에서는 관광객이 그득한 바다에서, 자신이 사람을 죽이고 배에 실어 밀어보내 적절한 위치에 도착한 후 침몰할때까지 자신은 물론 배도 목격당하지 않아야 성립하는 트릭이 나온다. 그런데 해당 위치는 해변은 물론 주변의 관광객 숙소에서도 보이는 곳이며, 운 좋게도 배가 침몰하고 시체만 떠오른 후에야 숙소에 있던 가나에게 목격당해 알리바이 공작에 도움이 된다. 이전에 예행연습삼아 강에 떠있던 배에 구멍을 뚫고 돌을 넣어 가라앉히는 일을 여러 차례 했지만 이것도 안 들켰다. 두 번째 트릭도 도중에 저지당하긴 했지만 피해자가 배를 타지도 않고, 구명조끼 등의 장비를 쓰지도 않고,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한 채 순순히 수영하러 가서, 도중에 돌아오지도 않고, 직전에 익사자가 발생해 더욱 꼼꼼히 해안을 살필 해안경비대에게 구조당하지도 않고 빠져죽어야 성립하는 트릭이다.]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는거야 이 장르 성립을 위한 업계 근본 설정이라 쳐도 QED는 물론 CMB에서도 범인이 행복회로 굴려서 만든 망상 수준의 트릭에 사람들이 최면이라도 걸린것마냥 딱딱 들어맞게 행동해주는 사건이 반복된다. 범인이 지나칠 정도로 안이한 트릭을 믿고 살인같은 심각한 일을 저지르는 것도 문제지만 토마도 이 부분을 전혀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 토마는 추리를 할 때 "○○씨가 범인이라고 치면 자기가 불리해지는 행동을 했단 것이 되니 범인이 아니고, ●●씨가 범인이었다면 차라리 ~했겠죠."라는 식으로 소거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결론을 낼 때는 범인이 엄청나게 허술한 트릭에 의존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은 어물쩍 넘어가니 위화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C.M.B. 박물관 사건목록]]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 Q.E.D. 팬들은 먼저 나온 본작보다 C.M.B.에 더 열성인 게 아니냐며 우려했지만 'Q.E.D. iff 증명종료'라는 이름으로 본편이 다시 연재되면서 이런 우려도 사라졌다. 그리고 C.M.B. 쪽이 2020년 10월을 기해 전 45권으로 완결되어 이후로는 온전히 Q.E.D.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